Tel.
02-864-4505

 

언론보도

 

언론에 비친 주사랑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소식 >언론보도

[기독신문]이종락 목사가 ‘베이비박스’를 만들게 된 사연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21-04-01   /   Hit. 2891

2021.04.01 06:46 AM

 

이종락 목사
이종락 목사가 31일 고난주간 새벽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영상 캡처

‘2021 고난주간 새벽기도회’가 29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매일 오전 6시 서울시 용산구 소재 온누리교회(이재훈 담임) 서빙고 본당에서 ‘생명을 위한 고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31일 설교를 맡은 이종락 목사(베이비박스 주사랑공동체 대표)는 ‘하나님의 생명 사랑’(요3: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귀하고 복된 생명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하나님은 왜 인간을 창조하셔서 복을 주셨는가”라며 “하나님의 은혜, 구원, 사랑에 감격하며 찬양을 우리에게 받으시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특권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인간이 타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랑을 나타내셨다. 죄인과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며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이와 같이 보내셨고, 부활과 소망의 은혜를 허락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속적이고 인본주의적으로 살다 보면 내 인생이 내 것인 줄 알고 마음대로 살며 부와 영광을 쫓아가는데, 이것은 소망 없는 삶”이라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얻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천국 백성으로 맞아주셨다.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온의 대로가 열렸고, 고난 가운데 수고로 기쁨이 충만해지게 하신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기업을 저에게 주셨다. 그 아이는 장애가 있는 아이였다”며 “그래서 14년간 병원 생활을 했다. 그때 하나님이 세속적이고 인본적인 저를 꺾으시고 훈련시키셔서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하셨으며, 전신마비를 앓고 있던 아이는 처절한 기도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소생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병원에서 아이를 위해 기도하던 중 주변에서 기도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을 기도하며 병동 전체를 돌게 되었고, 전도의 열매가 맺히게 되었다”며 “병자들이 고침을 받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뜨거운 열정이 생겼다. 그러던 중 한 80세가 넘은 할머니 한 분이 찾아와 자신도 우리 아이와 같이 전신마비로 몸져누워있는 외손녀가 이 병원에 있는데 이젠 나이가 많아 돌볼 수가 없다며 외손녀를 맡겼다. 도저히 맡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외손녀를 돌보아 주면 예수 믿겠다는 할머니의 말을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때로 구원을 위해 우리를 불러서 쓰신다. 우리 눈에는 불가능해 보여도 ‘아멘’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님께서 쓰시고자 할 때 나귀를 내어 주듯 우리도 내어줄 수 있어야 한다. 현재 할머니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돌아가셨지만, 누워만 있던 외손녀는 3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휠체어를 탈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고 했다.

또한 “병원 내에서 방치된 4명의 아이가 있었다. 의사 선생님 한 분이 ‘아이들의 보호자들이 병원비가 없다 보니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면서 4명의 아이를 제게 맡겼다. 그래서 총 6명의 아이를 돌보게 되었다”며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 대문 앞, 주차장, 담벼락 밑에 아이를 놓고 가는 일이 생겼다. 그런 아이들을 모이니 총 22명이 되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2007년 새벽에 어떤 한 아버지가 연락이 왔다. 출산한 아이를 도저히 키울 수 없어 두고 간다는 내용이었다. 문 밖으로 나가보니 박스 안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였다. 아이를 끌어안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며 “아이 아버지가 전화를 해서 아이는 살았지만, 전화를 하지 않고 아이가 들어있는 상자를 가져다 두면 어린 아이들의 사체가 발견되기 쉽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어 “아내와 긴 대화를 했고, 아이를 가져다 둘 수 있는 작은 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를 했고, 살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죽어가는 아이들의 모습,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생명들이 극악무도하게 버려지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들의(버려지는 아이들) 고통과 절규를 대신할 확성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그래서 낙태반대운동과 생명살리기운동을 했고, 2008년 외신 보도를 통해 체코에서 베이비박스를 통해 아이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설계를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1,870명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 받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미혼모들이 베이비박스를 통해 아이를 데리고 오면 칭찬을 한다. 왜냐하면 미혼모들을 통해 지켜진 아이들이기 때문”이라며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았듯이 미혼모들의 고통을 듣고 위로하며, 복음을 전한다. 이렇게 전도를 하면서 미혼모들의 마음이 바뀐 모습을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생계가 어려운 미혼모들을 위해 생필품과 생계비 지원, 머물 곳이 없으면 장소를 빌려주는 등 3년 동안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무탈 없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그들을 하나님께서 보살피심을 확신하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이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복음을 위한 고난에는 인색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리고 주님 앞에 설 때 칭찬 받기 위해서는 소망의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며, 성령의 지배를 받으면서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 힘과 능력 그리고 권세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 기독신문

원문 : https://www.christiandaily.co.kr/home/news/services/print.php?article_id=102147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