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청장·후원자 등 80여명 참석
[천지일보=정인식 기자] 구로구 고척2동 그룹홈 ‘e-좋은 만남’이 시설에서 돌보고 있는 아기들을 위한 돌잔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그룹홈(공동생활가정)은 일반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베이비박스 아기들을 돌보는 시설이다. 2002년부터 그룹홈 ‘e-좋은만남’을 운영하는 시설장 김재순씨는 초등학생 2명, 아동(7세) 1명, 베이비박스 유아(2세) 2명의 아이를 돌보고 있다.
이번 돌잔치의 주인공인 다엘과 요셉은 지난해 7월과 12월 베이비박스에 버려져 아동복지센터를 통해 만나게 된 아기들이다.
김재순씨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기들의 세상을 향한 첫걸음을 축복해주고 싶어 돌잔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2일 저녁 K컨벤션웨딩에서 진행된 돌잔치에는 이성 구로구청장과 후원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 구청장은 “남몰래 사랑을 베풀어 주는 많은 분 덕분에 세상이 따뜻하다”면서 “베이비박스에서 삶을 시작한 아이들이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 대한민국의 훌륭한 주인공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