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KBS스페셜에서 베이비 박스에 대해 방송한다.
14일 오후 10시 방송예정인 KBS 1TV KBS스페셜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기를 두고 가는 장소, 일명 베이비박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수의 부모들이 경제적인 이유, 혹은 사회의 편견과 차별 때문에 아이와의 이별틀 택한다. KBS스페셜은 베이비박스를 60일동안 취재하며 고군분투하는 부모와 이기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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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1TV KBS 스페셜 제공] |
베이비 박스의 근무자들은 베이비박스의 벨소리에 마음을 졸이며 근무를 하고 있다. 벨소리는 곧 새로운 아이와의 만남을 뜻한다. 벨이 울리며 조태승 목사와 근무자는 달려가 아이와 엄마를 맞이한다. 간혹 엄마가 아이를 놓고 도망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벨소리와 동시에 베이비 박스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KBS스페셜에서는 베이비박스를 24시간 지키며 아기들과 만나게 되는 첫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베이비 박스에서는 엄마와의 상담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아이를 버리려던 엄마는 다시 양육을 결심하는 경우고 부지기수다. 중학생인 현민이 엄마도 그런 경우였다. 출산 후 현민이를 버리러 왔지만, 상담 끝에 가족을 설득하고 아기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연우 부모의 사연도 남다르다. 부부는 10대에 부모가 되었지만 돈을 모아 아기를 꼭 데려가겠다고 결심했다. 연우 엄마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으고자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도 하지 못했기 떄문에 면접조차 쉽지 않다.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말했던 현민이 엄마는 연락이 끊겼다.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는 오래 위탁할 수 없다. 조 목사는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기 전 현민이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등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힘든 상황에서 부모들은 아이를 기르려고 결심해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복잡한 출생 신고 조건부터 미혼모에 대한 사회의 지원 부족까지 아이를 버릴 수 밖에 없는 현실과 양육의 책임을 부모에게만 부담시키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KBS스페셜이 조명한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한별 기자 juhanbyeol@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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