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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버려지는 아기를 담는 베이비박스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7-01-20   /   Hit. 2571
<뉴스G> 버려지는 아기를 담는 베이비박스

뉴스G

전하연 작가 | 2017. 01. 20

 
 
 
 
 
 
 
 
00:13
02:58
 
 
저화질
 

[EBS 뉴스G]

베이비박스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아기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기를 두고 가는 곳을 말하는데요, 이 베이비박스가 생명을 구한다는 의견과 함께 영아 유기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베이비박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교회에 설치되어 있는 베이비박스.

 

아기를 키우지 못하는 부모가 아기를 두고 가는 곳입니다. 

 

2009년에 설치된 이래 지금까지 천여 명의 아기들이 이곳에 들어왔는데요.

 

최근 몇 년간은 이틀에 한 번꼴로 아기가 놓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미혼모의 아기인데요,

   

경제적인 문제로, 또는 사회의 편견과 차별 때문에 부모는 아기와 이별을 택했습니다.

  

베이비박스는 과거 중세 시대 이탈리아에도 존재했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성당 창문은 통로가 있어서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엄마가 아기를 두고 가도록 했죠.

 

현재 유럽에서 베이비 박스는 독일에 99개, 체코에 44개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한 병원에 있는 베이비 박스는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기엄마에게 주는 편지도 한 통 놓여있는데요, 

   

아기를 다시 찾고 싶을 때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와 함께 아기를 키우길 원한다면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한편 독일의 베이비 박스에 아기가 들어오는 것은 1년에 두 번 가량 되는데요, 

 

복지제도 덕분에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단 한 명의 아기라도 길에 유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베이비박스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유엔 아동인권위원회에서는 베이비박스의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모든 아동은 자신의 생물학적 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부모에게 양육 받을 권리가 있는데 이 권리에 위배된다고 주장합니다. 

 

작년 9월에 러시아에서는 베이비 박스 설치를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에 제출되기도 했습니다. 

   

아기를 쉽게 유기하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베이비박스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아동 유기의 수단인지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갓 태어난 아기를 아무도 모르게 두고 돌아서야 하는 그 엄마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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