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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베이비박스에는 1,499명의 아이가 보호됐다.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8-11-30   /   Hit. 4320

지난 2007년 어느 겨울날 새벽,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가 생선 박스에 담겨 서울의 한 작은 교회 주사랑공동체교회 앞에 남겨졌다. 

 

차갑게 식어가는 아이를 품에 안은 이 교회 이종락 목사는 "생명을 살리는 일은 자격 있는 사람이 아닌, 먼저 본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2009년,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설치된 베이비박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8일 주사랑공동체교회가 공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공식적으로 보호된 아기는 1,499명이다. 

그리고 2009년,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설치된 베이비박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8일 주사랑공동체교회가 공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공식적으로 보호된 아기는 1,499명이다. 

1,499명의 아이를 구해준 주사랑공동체교회는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가파른 언덕 위 동네에 자리했다. 

 

베이비박스를 두고 아이를 버리는 곳이라는 이야기도 오가지만,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가 베이비 박스를 생명의 박스라고 부른다. 

사연이야 어찌 됐건 차가운 곳에서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1,5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이곳에서 새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가끔 아이를 두고 가는 엄마를 만나게 되면 질책 대신 따뜻한 위로를 해준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를 출산해서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 참 잘했다. 엄마로서 최후의 방법을 네가 다했다"

 

이 한 마디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엄마들은 나중에라도 아이를 꼭 찾으러 오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더불어 교회에서 어린 미혼모들에게 크고 작은 지원까지 이어간 결과, 버려진 아이 중 30%의 아이가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내가 베이비박스를 만들었지만 지금 베이비박스를 없애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혼모가 되면 집안 망신, 가문의 망신으로 온갖 질타를 받아야 하는 한국 사회. 이 목사는 이제 체면보다 생명을 중시하고 탄생을 축복할 줄 아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호소한다. 

그래야 미혼모에게 부끄러움 아닌 생명에 대한 책임과 존재의 가치를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 목사는 우리나라가 베이비박스가 필요 없는 나라,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나라,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먼 한국, 언제끔 이 목사는 스스로 베이비박스, 아니 생명의 박스를 치울 수 있을까.

 

 

2018.11.30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원문보기 : https://www.insight.co.kr/news/194819

 

출처 : http://www.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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