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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지간] 경찰부부, 버려진 장애아동에게 울타리 되다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9-01-03   /   Hit. 4393

[국민일보] [지간] 경찰부부, 버려진 장애아동에게 울타리 되다

 

임정일 경감과 부인 이사임씨 베이비박스 장애아동 돌보는 주사랑공동체에 8년째 후원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도 성남 위례신도시의 한 아파트. 29년 차 베테랑 형사인 서울 동작경찰서 임정일(53·위례성복교회 집사) 경감과 아내 이사임(50·〃)씨, 딸 선아(8)양이 나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임 경감 부부는 아침을 먹자마자 손수 만든 음식과 선물을 차에 실었다. 부부가 음식과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을 담은 박스를 들고 찾은 곳은 서울 금천구 독산로의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에 버려지고 입양 가지 못한 장애아동 20여명이 생활하는 곳이다.

임 경감이 대문으로 들어서며 “얘들아 잘 있었니?”라고 외치자, 주사랑공동체 이사장 이종락(65) 목사가 부부를 맞이했다. “또 오셨네요. 늘 고맙습니다.”

부부는 장애아동들을 안고 인사했다. 아이들을 씻기고 청소와 빨래를 도왔다. 정신없이 함께 식사하고 선물을 모두 나눠준 부부는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

 

부부는 8년째 서울 관악구 난곡로 ‘베이비박스’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베이비박스는 ‘영아 임시 보호함’을 말한다. 벽을 뚫어 공간을 만들고 문을 설치한 뒤 버려지는 아기가 박스 안에 놓여지면 벨 소리를 듣고 아기를 데려올 수 있게 설계됐다. 개소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조된 생명은 1500여명에 달한다.

 

2001년 결혼한 임 경감은 10년 동안 아이를 기다렸다. “아내가 유산을 하고 이후로 아기가 안 생기더라고요. 입양을 생각했는데, 관련 내용들을 찾다가 우연히 베이비박스 뉴스를 봤습니다. 우리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많이 힘든데, 버려지는 베이비박스 아이들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오죽하면 부모가 아이를 버렸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지더라고요.”

그러던 부부에게 기적처럼 아기가 생겼다. 어렵게 얻은 딸의 돌잔치 축의금 366만원과 돌반지 등을 주사랑공동체에 선뜻 내놨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표시였다. 이 목사가 지어준 딸 이름 선아는 ‘선교하는 아이’라는 뜻이다.

그때 아내가 봉사활동을 하자고 얘기를 꺼냈다. 크리스천이다 보니 평소 기부와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봉사활동은 꾸준히 이어졌고 매년 300만~400만원을 헌금했다. 3년 전에는 아기들이 더울까 봐 에어컨도 설치했다. 임 경감은 “나라에서 유기동물 보호·관리에 수백억 예산을 책정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버려지는 아기에게는 예산 한 푼 편성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씨는 “죄 없는 영혼들이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마음이 아프다. 미혼모들도 돌보며 예수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3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원문보기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5&aid=0001161431&sid1=001

 

출처 : http://ww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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