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비친 주사랑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소식 >언론보도

[MBC뉴스] 예수님처럼 구유에서 난 아이들.."특별한 찬양"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19-12-24   /   Hit. 5570

  

 

 

김아영 기자 2019.12.24. 20:40


[뉴스데스크] ◀ 앵커 ▶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시내 곳곳에서는 활기차고 들뜬 분위기로 가득하죠.
그런데 성탄 전야를 맞아서 조금 특별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태어난 뒤 교회 베이비 박스에 맡겨졌던 아이들 인데 이 아이들이 자라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지금 예배가 시작 된것 같은데요.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의 한 교회 복지시설 앞에 나와 있습니다.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이고 찬송가도 울려퍼지면서 분위기가 한껏 들떠 있는데요.
복지시설의 선생님과 아이들이 성탄 축하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겁니다.

이곳 복지시설의 아이들 대부분은 갓난 아기 때 교회 베이비박스에 맡겨졌던, 아픈 사연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장 축복받아야할 순간에 외면받았던 이 아이들이 잘 자라서 지금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예배에 참석한 한 학생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잠깐 설명 부탁드릴게요)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아까 예배 중에 잠깐 기도하는 모습을 봤는데, 어떤 내용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일단은 내년에도 저희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지켜주시라고 기도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말인데 새해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저는 아직 학생이어서 내년에 대학 잘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참 인상적인데요.


추운 날씨에도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이곳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는 지난 2009년부터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생선박스에 갓난아기를 담아 누군가 교회 문 앞에 두고 가는 일이 생기면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겁니다.

밖에서 문을 열면, 건물 내부에서는 소리가 울리고,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따뜻한 담요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렇게 베이비박스에 들어온 아이들은 올해만 1백 70여명.
다행히 지난해보다 30여명 줄었지만, 맡겨진 아이들 중 대부분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위탁시설로 보내져야 합니다.

모두 생후 1주일에서 길어야 6개월된 어린 아기들인데, 어제도 한 명이 들어왔습니다.


[이지혜/자원봉사자] "어떤 아이든지 가슴으로 품으며 정말 우리가 같이 아이들을 키워가는 세상이 될 수 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오늘밤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베이비 박스의 아기들을 온기로 데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 영상편집 : 양홍석)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출처 : MBC뉴스

원본 : https://news.v.daum.net/v/20191224204009696
         https://imnews.imbc.com/replay/2019/nwdesk/article/5644351_28802.html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