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스토리
주사랑공동체의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6월 5일 흰물결이 만난 사람 이종락 목사님편
목사님이라면,
우리 애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할머니의 절박한 한마디가 시작이었습니다.
이종락 목사님과 사모님은
친아들 은만이가 중증 장애에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할머니의 손녀 딸을 맡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과
이후 병원에서 요청해 온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는
다른 중증 장애 아이들 넷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꺼이 아이들을 가정으로 데려오셨습니다.
"아이 하나도 키우기 어려운 세상에…"
많은 이들이 말렸지만,
목사님은 오히려 아이들의 미소를 통해
힘을 얻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워 있는 아이들의 눈빛과 웃음은
그 어떤 피로도 순식간에 씻어주었다고요.
목사님과 사모님은 하나님께서 목사님 부부에게
아이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대가족의 길을 걷게 된 어느 날,
지하방에서 아홉명의 식구가 함께 살던 목사님 가족은
갑작스럽게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이웃들로부터 억울한 비방과 거짓말까지 감내하며
하는 수 없이 난곡동의 달동네로 이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아침,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원래 살던 전 동네가
폭우로 1층까지 물에 잠겼다는 뉴스.
직접 가보니, 정말 전에 살던 집이 1층까지
물에 완전히 잠겨 있었습니다.
"만약 그곳에 계속 있었다면…
갑자기 불어나는 물에
전신마비 아이들은 과연 무사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우리를 산꼭대기 집으로
옮겨주셨다는 생각에
주님의 손길을 느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맨 처음 할머니의 부탁으로
상희라는 전신마비 아이를 돌보며 시작된 여정.
그러나 그 안에는 생명을 향한 지극한 사랑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은혜의 여정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목사님과 사모님은
가장 작고 연약한 생명을 품으며
아이들의 가장 따뜻한 가족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연약한 한 생명을 품고 사랑하는 일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2025년 6월 5일자 흰물결신문
흰물결이 만난 사람 코너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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