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명보호운동가 메리 와그너, 미국 미시시피 주 여성 최초 법무부장관 린 피치도 같은 상 받아.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데이나 포인트 리치 칼튼 호텔에서 열린 미국 생명보호운동 단체 라이브액션(LIVE ACTION) 주최 제3회 생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생명상’을 받았다.
한국인 및 아시아인으로 이 목사가 처음이다.
수상자, 행사 관계자와 함께.
캐나다 생명보호운동가 메리 와그너, 미국 미시시피 주 여성 최초 법무부장관 린 피치도 이날 같은 상을 받았다.
이종락 목사는 시상식에서 “이 상은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활동하는 모든 분들을 대신해 받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베이비박스에서 헌신하고 있는 직원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분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함께 수고한 자신의 아내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수상소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이 목사를 향해 5분간 기립박수를 치는 진 광경도 펼쳐졌다.
이종락 목사(오른쪽)와 미국 라이브액션 설립자이자 대표인 라일라 로즈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라이브액션 설립자이자 대표인 라일라 로즈는 “이종락 목사는 드롭박스 영화를 통해 미국의 생명보호운동에 불씨를 살린 위대한 분”이라며 “직접 상을 전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위험한 장소에 유기돼 죽어가는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2009년 12월 베이비박스를 서울 관악구 난곡로 교회 담벼락에 설치했다.
지금까지 2000여명의 생명을 구조했다.
또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400여명의 미혼모 가정에 매달 양육키트와 생활비, 병원비, 주거비 등을 3년간 지원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ydyoo@kmib.co.kr)출처: 국민일보원본: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553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