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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 [이종락] ‘베이비’만 보호하는 게 아니다.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24-01-15   /   Hit.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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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ookso 유두호


 

유기 위험에 놓인 영아를 긴급 구제해 거처가 정해질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하는 ‘베이비박스’(babybox).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주사랑공동체 교회 담벼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200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영아가 베이비박스에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전수조사 대상자로 베이비박스에 영아를 놓고 간 30대 엄마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영아 유기로 봐야한다’와 ‘보호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었습니다. 

베이비박스를 국내에 처음 만들고, 만 14년째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무엇이든 질문해보세요. 


이종락 목사가 직접 선정한 ‘좋은 질문’을 하신 분과 ‘좋은 질문’으로 선정될 질문을 맞힌 분께는 현금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얼룩소 포인트를 드립니다(자세한 내용은 본문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질문 받는 기간: 1/15 (월) ~ 1/19 (금)

본인 답변 기간: 1/17 (수) ~ 1/19 (금) 

 

 

베이비박스, 왜 필요햐나고요?베이비박스 = 생존 위기에 처한 엄마들이 오는 곳


전국에서 미혼모들이 아이를 맡기러 와요. 올해에 부산에서 택시 타고 왔어요. 편도로만 40만 원이었어요. 이 여성은 출산 전까지 임신 사실을 몰랐고, 친구와 놀러 가서 화장실에 갔는데 그 자리에서 출산했어요. 같이 사는 할머니는 연세가 많고 임신 사실을 모르시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저희에게 긴급 전화를 건 거죠. 갓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대중교통으로 올라올 수 없잖아요. 택시비를 지원할 테니 서울로 오라고 했죠.



그 여성은 아이를 지키려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택시 타고 올라왔어요. 주사랑공동체에 오면 미혼모들과 상담을 통해 직접 키울지, 출생신고 후 입양 보낼지, 시설로 이동할지 결정해요. 위기 상황에서 아이를 보호하려고 한 최후의 선택이 ‘베이비박스’예요. 그렇게 엄마가 지켜낸 아이가 연 평균 150~180명 정도 됩니다.(2009년 12월~2022년6월 기준) 지난해 79명의 아이가 들어와서, 지금까지 총 2,120명의 아이를 보호했어요.

 

 

미혼모에게 가장 필요한 건 주거지


아이를 받으면서부터 자연스레 미혼모 지원 활동도 했죠. 위기 임신 상황에 있는 여성을 지원해서 영아가 안전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보호하고 책임져야 해요. 출산과 동시에 상담해서 엄마가 아이를 키우려고 하면 선지원 후행정을 했으면 해요. 지금은 선행정을 하고 있어서 두 달 정도 지원 결과를 기다려야 해요. 미혼모들이 아이를 혼자 기를 때 가장 크게 느끼는 건 경제적 문제입니다.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맡기고 상담한 엄마 중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하면 주거지나 생계비, 생필품, 엄마 옷과 신발, 긴급 수술비 등 3년간 지원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활동에 관련법이 없어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어요. 2015년부터 지금까지 1,043건의 생계비 지원을 했네요.



베이비박스에서 처음 보호한 아이들, 곧 사회로 나와


 

보육원에서 자립한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 정착을 못해서 3년 동안 50명 가까이 죽었어요. 얼마든지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인데, 우리의 잘못이 있죠. 지금까지 베이비박스에 들어 온 아이들 중 절반 정도는 보육원에 가 있어요. 2009년에 처음 베이비박스에 들어 온 아이들이 3년 뒤면 사회로 나와 자립 준비를 해야 해요. 그 아이들이 정착하려면 지금 정부 지원금 가지고는 어렵죠. 주거지와 2천만 원, 직장까지 정부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별개로 주사랑공동체 사업부에서는 아이들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기업과 이야기하는 중이에요. 베이비박스를 통해 지킨 아이들이 기댈 수 있게 끝까지 책임져야죠.

 

 

 이종락 목사

주사랑공동체 교회 담임 목사,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 이사장. 2009년 12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산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베이비박스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당시 사람들은 베이비박스를 아기를 버리는 곳이라고 보기도 했지만, 이종락 목사는 베이비박스가 아이와 엄마를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위기 상황의 미혼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제발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전화해달라는 것이다. 주사랑공동체는 베이비박스 운영 뿐아니라 미혼모 상담 및 의료, 법률, 생계비 지원을 하고 있다.  

 

 

 

출처 : 얼룩소

원본 : https://alook.so/posts/kZtL4V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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