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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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들의 꿈꾸는 제주여행 (2024.6.24-27)

Writer. 주사랑공동체   /   Data. 2024-06-24   /   Hit. 802

6.24.(월)-6.27(목) 제주선교센터에 반가운 청년들이 찾아왔습니다. 

보육원 퇴소 후 자립준비 중인 청년들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다가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되면서, 

주사랑공동체에서 지원하는 ‘꿈꾸는 제주여행’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베이비박스에 보호되었다가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는 지켜진 아이들이 

보육원을 퇴소하는 시점에 주사랑공동체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이미 지나온 세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들을 지내왔고, 또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청년들의 앞길에 있겠지만 

그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보호 아래, 또 저희들의 기도와 응원 속에 지금 모습처럼 건강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년이 마지막 날 썼던 글이

마음을 기쁘게도 하고, 먹먹하게도 하고, 감사하게도 합니다.

 

-청년의 글 중 일부입니다-

최근에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서 정신이 조금 건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첫날 카페에서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넣는 게 버리기 위함이 아니라

지키기 위해 넣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항상 제 과거를 말할 때, “엄마가 두고 갔다” 아니면 “버리고 갔다”라는 표현을 쓰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렇게 표현을 해주셔서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온 여행이었지만,

하루하루가 갈수록 시간이 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청년은 서울로 올라가서 감사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첫 날에 해주셨던 말씀이 정말 위로가 됐어요. 3박 4일동안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 청년을 좀 더 일찍 만나서

너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진 아이야” 라는 말을 해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에 마음 한쪽이 아려옵니다. 

 

꿈꾸는 제주여행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과 더 많은 엄마들이 위로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함께 진심으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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